경제 걱정하는 국민의 소리를 들어라 > 새소식

본문 바로가기

정보광장

새소식

경영정보 경제 걱정하는 국민의 소리를 들어라

게시글 작성정보

profile_image
  • 작성자 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
  • 작성일 03-11-06 00:00
  • 조회수 2,187
  • 댓글수 0

게시글 본문

경제 걱정하는 국민의 소리를 들어라 (조선일보, 사설)

이라크 전쟁 초기 잠시 반짝했던 낙관론이 사그라지면서 경기(景氣)가 더 싸늘하게 얼어붙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IMF 외환위기 때만큼이나 어렵다”는 말은 이제 구문(舊聞)이다. 당장 하루하루의 생계를 이어가기에 바쁜 서민들은 물론 중산층조차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잔뜩 움츠러든 모습이 누구에게나 확연히 눈에 보일 정도다.

거리에 늘어서 있는 빈 택시들과 북적거리던 출퇴근길의 차량 행렬이 갑자기 줄어든 모습에서 일반 시민들은 우리 경제를 뒤덮고 있는 먹구름을 실감하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의 중·고급 식당가뿐만 아니라 전에 없이 공격적인 세일 전략을 펴고 있는 백화점들의 매장도 썰렁하기 이를 데 없다. 유통업계에 불어닥치고 있는 찬바람은 아파트와 일반 재래상가로 갈수록 더 혹독하다.

생산현장, 특히 중소기업들이 느끼고 있는 위기감은 절박하다. 지방 공단에서는 일감을 구하지 못해 개점휴업 상태인 공장들이 수두룩하다. 업종에 따라서는 평균 가동률이 10%도 안 된다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로 산업기반 자체가 무너져버린 경우도 적지 않다.

더욱이 외국인 고용허가제, 주5일 근무제 등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노동정책이 중소기업인들의 의욕을 꺾고 있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너나 없이 공장 문을 닫고 중국이나 동남아로 떠날 궁리에 바쁘다. 중소기업인들의 입에서 “한국에서 기업하기가 정말 지긋지긋하다”는 소리가 터져나올 때 우리 경제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럼에도 경제는 새 정부 국정(國政) 과제의 우선순위에서 한참 뒤처져 있고, 경제팀은 그 ‘존재감’을 느끼기도 어려운 상태다.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위기는 아니다”는 정부의 이야기에 국민들은 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정부는 무엇보다 먼저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 때가 없었다”는 국민들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